**오늘은 취재 뒷 이야기가 조금 적나라할 수 있으니 양해를 먼저 구하겠습니다^^
남자 화장실도 그런가 궁금한데, 여자 화장실 문에는 종종 이런 내용이 담긴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침식 제공, 월수익 수백만원 보장, 초보 환영"
저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다방 천지인 시골 동네에서 자란 덕에 이 광고의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런 광고의 의미를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더라도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강남 경찰서에일본이나 괌 등에 우리 나라 20대 여성들을 수출(?)해 출장 성매매 업소에 취직시킨 업주와 브로커, 그리고 성매매 여성들이 붙잡혔습니다.
모집 루트는 인터넷.
누구나는 아니고, 유흥업소에 취직하려는 언니들이 많이 찾는다는 성인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몇 달만에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1억까지도 가능하다는 광고, 여기에 성형수술도 지원해주고 숙식도 제공해준다는 옵션은 더욱 솔깃.
정말 새파랗게 어리디 어린 고등학생부터 O대, ㅎ대 등의 명문대 여학생들까지 지원자들은 넘쳤습니다.
아마도 일본에 갈 때는 유흥업소 아르바이트기는 해도, '한 두달 빠삭 벌어, 명품 가방도 사고 금의환향 해야지' 라는 생각 다들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환경이 어떤지 예상했을까요.
여성들은 도착과 즉시 여권을 뺏겼습니다.
그리고는 드레스에, 화장, 보톡스, 머리까지 새로 하고 알몸 프로필을 찍었습니다.
(이 프로필은 일본 남성들이 성매매 사이트에 들어와 여성을 고르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영상을 보면 서로 찜을 많이 받기 위해 알몸으로 줄넘기 하는 것부터 시작해 별의 별 프로필이 다 있습니다..;;)
공짜로 예뻐지니 좋겠다고요?
천만에요. 일본가는데 든 항공료, 몸치장비 등은 고스란히 여성들의 빚으로 남았습니다.
고수익 기대하고 벌러 갔는데 시작부터 수천만원 빚지고 시작하는 거죠.
좁은 방에서 자신을 찾는 남성들 기다리고..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나가야 하는 출장 성매매..
아픈 날은 물론 젊은 여성 누구나 거치는 생리기간도 '얄짤(?)' 없었습니다.
마마(성매매 언니들 관리하고 일 시키는 관리인 개념)는 생리가 시작된 언니들의 성기에 솜을 틀어막고 일을 내보냈고, 일본 남성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가장 기본적인 피임도구인 콘돔 사용도 금지시켰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돌아온 뒤 성병에 걸린 여성들도 다수 있습니다)
한 달에 여러 번 유흥업소를 관리하는 '깍두기' 오빠들에게 무료 성접대도 해야했습니다.
생활이 너무 지옥같아서 탈출하면, 연계된 조직 폭력배들이 어찌 알고 따라와 회 뜨는데 써야할 '사시미칼'로 협박해금품을 뜯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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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여성들이 돈을 벌었을까요?
정답은 많이 번 여성들도 있고, 겨우 빚쟁이만 면하고 온 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많이 번 사람도, 못 번 사람도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 되는 건 피할 수 없었죠.
'초보환영, 한 달 고수익 보장'의 유혹.
조심하세요.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잘못하면 돈 쉽게 벌려다..그야말로 인생 한 방에 '훅' 갑니다.
(혹시, 형편이 어려워 이런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를 놓고 고민 중이시라면, 제게 연락 주세요. 기자생활 하면서 본 현실과 들은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선택은 제 이야기를 들으신 이후에..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