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필수품, 우산!
비를 차단하는 방수 효과는 물론, 강풍이 몰아 칠 때도 버텨 줘야 정상 제품인데요.
우산은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제품을 선호합니다.
[박갑숙/서울시 당산동 : 우산 보통하면 1만 원짜리 이상은 안 하죠. 보통 7~8천 원짜리 그 정도.]
[김미순/경기도 안양시 : 보통 5천원 정도. 5천원 정도 되면 부담 없거든요.]
기술 표준원은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가격대의 우산 60개를 대상으로 천의 방수도, 우산대의 강도 등 19개 항목으로 나눠 품질 시험을 실시했는데요.
이 가운데 50개가 KS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강풍 주의보 수준의 바람 세기에서는 제품의 30%가 살이 쉽게 휘거나 부러지는 등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가격의 우산일수록 부적합 제품이 많았는데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1만원 미만의 제품은 불량률이 95%에 달했습니다.
이런 불량 우산들이 유통되는 것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싼 유통가격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제품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작되고, 그나마 국산인 경우에도 중국에서 수입된 부품으로 조립된 것들입니다.
[우산 도매 판매자 : 국내 제작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소비자들은 전부 다 잘 모르시니까 국내산 이야기 하는데 보시면 다 중국산 입니다.]
기존에는 우산이 기술표준원의 안전 검증 품목에 속해 있었는데요.
지난 2007년부터 이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정부 차원의 품질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불량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수입, 판매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다음 달 중으로 우산을 안전 품질 표시 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올 11월부터는 우산과 양산을 수입하거나 제조하는 업체인 경우에 그 제품이 안전품질표시에 합당한지 여부를 표시하도록 하고 정부는 이 기준에 맞는지 여부를 시장에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1만 원에 팔리면서도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가 우산이 이제는 제대로된 제품으로 거듭날 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