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 여는데 10초…순식간에 내비게이션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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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문을 여는데 10초면 충분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한 주택가입니다.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남자 2명이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이들은 잠시 뒤 손에 무언가를 든 채 황급히 달아납니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손에 든 것은 차량용 내비게이션.

이날 불과 2시간동안에 10여 대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단한 도구 하나로 문을 여는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보장치가 없고,  특정 업체의 내비게이션을 단 차량이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비교적 쉬워 중고 시장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내비게이션 판매업자 : 아이디가 하나 있으면 일종의 피라미드식으로 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죠.]

지난 다섯달 동안 전국에서 훔친 내비게이션이 200여 대, 시가로 1억 원 어치나 됩니다.

[정 모 씨/절도 피의자 : 카센터에서 일을 배워서 이렇게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은 내비게이션을 훔쳐온 혐의로 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제품을 구입해  되팔아온 혐의로 6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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