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국세청 권력기관 아니다"…간부 줄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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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는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는 말로 앞으로의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18명의 간부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역시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용호 내정자는 부임에 앞서 가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국세청은 국민에 봉사하는 행정부서일 뿐이지, 권력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백용호/국세청장 내정자 : 국민을 위해 필요한 조직들이 하나하나가 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 구태여 몇 개의 기관만 특히 권력기관이라고 말을 붙이는 게 적절한 것이냐.]

세금을 걷는 곳인 만큼 도덕성과 청렴성은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내정자는 특히 국세청의 개혁과 쇄신이 거론되고 있지만 내부 구성원들이 더 많이 고민하고 있을 거라며, 강도높은 내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국세청의 근무하시는 공직자들께서도 더욱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어떻게든 해야되겠다하는 상당한 공감대가 서있을 거라 보고 있어요.]

국세청은 오늘(22일) 6월 말로 예정된 명예퇴직에 지방청장  2명 등 간부 1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명퇴 신청은 1년에 두 차례씩 실시해 온 것으로, 이번에도 후임 청장 내정 발표 전에 이뤄진 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백 내정자는 내일부터 서울 국세청 남대문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국회 인사 청문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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