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 첫 등장…전세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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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겨울철로 접어든 브라질에서 신종 플루의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겨울을 지나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위험한 변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전세계가 긴장하고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신종플루 환자에게서 신종 플루의 변종 바이러스가 추출됐습니다.

이 새로운 변종에는 '인플루엔자 A /상파울루/ H1N1'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변종이 기존의 신종플루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만 명이 숨진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처럼 남반구의 이 변종 신종플루가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치사율이 높은 돌연변이가 된 뒤 다시 북반구를 강타할 수 있다는 걱정스런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 옥스퍼드/바이러스 학자 : 가을에는 지금과 상황이 달라질 겁니다. 감염자가 열배·오십배 이상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82개 나라에서 4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17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남미에서는 날마다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 상대적 안전 지대였던 아시아에서도 태국에서 지난 일주일 새 감염자가 무려 스무배나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백신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신종플루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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