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산망 해킹 하루 9만5천건 '사이버 안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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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군에 대한 사이버 해킹이 하루 평균 10만 건 가까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인만큼 군의 사이버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반 전, 현역 군 간부와 장병들에게 '북한군 무력현황'이라는 이메일이 무작위로 전송됐습니다.

이 메일에는 악성 프로그램이 숨어 있어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파일이 해커에게 자동으로 전송됐습니다.

국방부가 전군에 '해킹주의보'까지 발령했지만 해킹 시도는 지난해 하루 평균 7만 9천건에서 올해는 9만 5천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국군기무사령부는 대부분은 단순 해킹으로 추정되지만 11%인 1만 5백건은 수법 등을 분석해볼 때 고급 군사정보를 빼내려는 전문가들의 소행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을 경유한 북한 사이버전 전담부대의 해킹 시도도 다수 판명되고 있습니다.

[오명/건국대 총장(전 부총리) : 현재 북한은 상당한 해킹 능력과 바이러스 침투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리적 군사력 못지 않게 군 정보망 보호를 위한 사이버 전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오늘(16일) 열린 국방 정보보호 컨퍼런스 참가자들도 사이버 전쟁이 미래전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사이버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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