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특사로 중국 방문…후진타오 주석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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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운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후계자 지위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운이 지난 10일을 전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김정운이 이 방문길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 연락부장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운은 특히 후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됐고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게됐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에너지와 식량의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 같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김정운에게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발사 중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는 김정운이 베이징 방문을 마친 뒤 광둥성 선전과 광저우의 첨단 공장 지역을 둘러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오늘(16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사히의 이런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운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확인해줄수 있나요?) 우리는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한편 중국은 북한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지난 13일 베이징을 극비 방문한 사실을 사실상 시인해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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