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군침도는 사탕·과자에 타르색소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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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알록달록한 색깔의 사탕이나 과자,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죠? 그런데 이런 사탕과 과자 대부분에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타르색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를 파하자마자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게로 아이들이 몰려갑니다.

100원, 200원 주고 집어든 건 알록달록한 색깔의 과자나 사탕, 아이스크림입니다.

[색깔도 예쁘고, 맛있어 보이고, 먹고 싶고 그래서요. 가격도 좀 싸요.]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와 사탕 50종을 조사했더니, 모든 제품에 타르색소가 들어있었습니다.

절반이 넘는 제품은 3가지 이상의 타르색소를 쓰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별사탕에서는 발암성 논란 때문에 어린이 식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용한 색소를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규정에도 없는 '혼합초록'이라는 명칭을 적은 제품도 8개나 됐습니다.

[이송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어린이 기호식품 중에서 중소기업에서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제품에는 타르색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관려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이러한 색소를 금지시켜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타르색소는 과잉행동을 유발해 학습과 기억, 수면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영국 식품기준청은 어린이 식품에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 : 색소를 조금 진하게 쓰는 경우는 있어요. 여러가지 색감으로. 그냥 (기준이) 바뀔거다 막연하게 갔다가 포장지라든지 원료라든지 다 폐기해야 되는 애로사항이 많아요.]

우리 식품의약품안정청은 타르 색소 4종류를 허용하고 있지만 내년쯤부터는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입안예고해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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