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이란 잡고 '전경기 무패' 기록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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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축구대표팀이 내일(17일)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나라의 '무패 본선 진출', 그리고 북한과 사우디, 이란 세 나라의 남아공행 여부가 걸린 중요한 일전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7회 연속 본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태극전사들에게는 목표가 남아 있습니다.

지난 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0년만에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는 것입니다.

대표팀은 마지막 연습에서 집중적으로 세트피스 전술을 가다듬었습니다.

기성용과 박주영이 번갈아가며 키커로 나섰습니다.

[기성용/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전 프리킥을 한 골 넣을 때가 된 것 같고, 특히 내일 같은 경우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텐데 세트플레이에서 한 골이 들어간다면 게임이 좀 쉬운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사우디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던 김정우와 오범석이 출전할 수 있게돼 조직력이 한층 안정될 전망입니다.

다소 느긋한 우리와 달리 이란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란 응원단은 훈련장까지 찾아와 목청껏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압신 고트비이란 감독 : 제가 부임한 뒤 이란 팀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상승세로 본선에 진출하기를 희망합니다.]

내일 경기 결과는 44년 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 대표팀에게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우리가 이란을 꺾으면 북한은 모레 새벽 사우디와 원정경기에서 지더라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있는 조 3위는 확보합니다.

태극전사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또 북한과 사우디, 이란 세 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엇갈릴지 16개월을 달려온 남아공행 여정의 마지막 날, 짜릿한 '축구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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