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TNT 수천톤 위력…1차보다 몇 배 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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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이 실시한 2차 핵실험의 위력을 TNT 수천톤의 위력, 그러니까, 수 킬로톤급이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가정보국은 오늘(16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25일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지하 핵 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 2차 핵 실험의 폭발력은 TNT 수천톤과 맞먹는 수킬로톤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1 킬로톤에 불과했던 지난 2006년 1차 핵 실험 때보다 몇배 증가한 셈입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풍계리 일대의 대기에서 방사능 물질을 검출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방사능 물질의 누출을 막기 위해 지하갱도를 봉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최종 결론도 유보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 방침을 선언한 북한에 대해 호전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호전적 행동을 중지하고,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대남 적대 행위와 핵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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