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결의안 만장일치 채택…북 돈줄 완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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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대응이 나오기 앞서서, 오늘(13일) 새벽에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는 강력한 제재를 담은 대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초안에서 한글자도 바뀌지 않을 정도로 이사국들의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서 찬성 의사를 밝힙니다.

안보리 전체 회의가 시작된지 불과 3분만에 대북 결의안 초안이 한글자도 수정되지 않은 채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바키 일킨/유엔 안보리 의장 : 대북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안보리 결의 1874호로 채택됐습니다.]

오늘 채택된 안보리 대북 결의 1874호는 전문과 34개 조항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먼저,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6자 회담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구체적인 제재로는 무기 금수 대상을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하고, 화물 검색을 공해상에서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인도주의적이거나 개발 목적을 제외한 모든 금융 지원을 하지 말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돈줄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것입니다.

이같은 제재 조치들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반기문 사무 총장이 일곱명으로 구성되는 전문가 그룹을 만들도록 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리비아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된 오늘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선박 검색에 신중해야 한다는점을 밝혔습니다.

[장예수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모든 관련국들이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언행이나 행동에 신중해야 합니다.]

지난 1차 핵실험 후, 안보리 결의안 1718호가 채택될 때와는 달리, 오늘은 북한 대표가 안보리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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