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따라 자전거 타고 씽씽…'자연'을 달린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자전거는 운동이나 출퇴근에도 유용하지만, 가족 레저를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지자체들은 자기 지역의 환경자원을 살려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산책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양강을 따라 그림처럼 뻗어있는 2킬로미터의 자전거 전용 산책로.

자연을 벗삼아 가볍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는 이미 춘천의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온 가족이 편한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며 빼어난 경관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권지윤/서울 창동 : 강이 있어서 여기서 물수제비도 하고, 오디도 따먹고, 여기 자전거도 타고,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도 좋고.]

신라 최치원 선생이 홍수가 자주 나는 물길을 돌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경남 함양의 상림공원입니다.

여기서도 자전거 길은 울창한 숲을 따라 이어집니다.

수련이 가득한 연못과 맑은 하천에서 꽃길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쉴새 없이 다가옵니다.

[이기화/경남 함양군 함양읍 :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일단은 방해를 안받으니까. 저같은 경우에도 출퇴근하는데 여기를 거쳐서 가거든요.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 산책로는 한려수도의 절경도 안고 돕니다.

해안따라 이어지는 4킬로미터의 자전거 산책로에서 운동하고 싶으면 달리고, 쉬고 싶으면 경관을 즐깁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온갖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보냅니다.

[유춘안/경남 통영시 산양읍 : 전부다 뷰티풀 합니다. 다 좋다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은 처음 와본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다.]

레저형 자전거 도로에서는 노인이나 어린아이들까지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휴일 때면, 가족들의 쉼터로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안에 부산과 제주, 강릉 등지 관광명소 11곳에다 총 20킬로미터 정도의 시범구간을 만들어 운용한 뒤, 이를 토대로 레저형 도로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