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장기화 되면 물류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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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물연대 사태 지난달, 대한통운 개인택배기사들이 수수료를 30원씩만 올려달라며 벌인 시위로 촉발됐었는데요. 결국, 오늘(11일) 총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물류차질은 없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서울·경기와 부산 등 전국 15개 지부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송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파업에 전국 만 5천 명의 조합원 가운데 4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참여율이 비교적 낮은데다 화주들이 파업에 대비해 미리 화물을 처리함에따라, 파업 첫날인 오늘 애초 우려했던 운송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대한통운측이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하고 해고자 38명의 복직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3일에는 상경 투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병철/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부지부장 :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라도 화물차가 존재하는 한 화물연대가 존재해야된다는 대명제하에 저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국토해양부와 대한통운 측은 자영업자인 화물차주들을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광재/국토해양부 물류담당관 : 택배협력차주 30여명의 재계약과 관련된 사항을 빌미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한데 대하여, 명분도 실리도 없으므로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화물연대와 대한통운 측의 협상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운송업계는 파업이 열흘 이상 장기화될 경우 수출품 선적 등 물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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