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의 TV 아사히가 '김정운 사진' 오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사진을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히자 우리 정부가 공식 항의에 나섰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낮, 북한의 후계자 김정운의 최근 모습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일본의 TV 아사히.
그러나 오늘은 이 보도에 대한 사과로 뉴스를 시작했습니다.
[TV 아사히 사과방송 :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사진을 입수한 경위도 밝혔습니다.
[사진은 믿을 수 있는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이었습니다.]
통일부와 국정원 등 우리 정부 관계자는 사진에 대해서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TV 아사히의 해명은 마치 한국 정부가 잘못된 사진을 제공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공식 항의와 함께 정정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공신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TV 아사히 측은 자신들이 밝힌 취재원이 한국 정부 관계자가 아닐 수도 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TV 아사히 담당자 : 정부 관계자라고 말한 적 없 습니다. 한국 당국 관계자라 함은 넓은 의미로 한국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포함됩니다.]
전문가들은 TV 아사히가 북한 정보 브로커나 한국 정부 당국자를 사칭한 브로커에게 속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TV 아사히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보 사태는 이제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진상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