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표팀은 내년 남아공에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은 1년 동안 강팀들과 평가전을 통해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표를 짜놓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여름, 온 국민은 하나가 됐습니다.
월드컵 사상 첫 승리의 감격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에 모두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태극전사들이 만들어 낸 4강 신화에 다함께 웃고 울었습니다.
그러나 신화는 안방에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02년 대회를 뺀 우리의 역대 월드컵 성적표는 1승 5무 12패로 초라합니다.
단 한 번도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2년 만에 출전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박창선이 첫 골을 넣었고 불가리아 전에서 사상 첫 승점을 올렸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독일 등 강팀과 대등한 경기를 벌이며 2무 1패로 선전했습니다.
그러다가 4년 뒤 프랑스에서는 다시 세계 수준과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고, 대회 도중 차범근 당시 대표팀 감독이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독일 대회에서는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두고도 16강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이제 도전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국축구의 재도약 여부는 남은 1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습니다.
[허정무/축구 대표팀 감독 : 지는 한이 있더라도 본선에 가서 할 수 있는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강한팀들하고 했으면 좋겠다.]
7회 연속 본선 진출국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은 필수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