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범국민대회 강행…서울광장 일촉즉발 긴장

전경 1백52개 중대 및 물포 8대 등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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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아서 서울광장에서 지금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행사를 불법집회로 규정했지만 주최측은 행사 개최를 강행했습니다. 네, 먼저 이 시각 서울 광장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이 곳 서울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10만 여명, 경찰 추산 2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6.10 범국민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야당 대표들의 시국 선언문 발표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회 초반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산발적인 몸싸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충돌없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부가 검경을 동원해 강압 통치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 운영 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신종규/부산 남천동 :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안되도록 막아야겠다는, 지금 현실에 사는 국민의 하나로 책임감도 있고 해서 나왔습니다.]

경찰은 오늘(10일) 버스 장벽을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서울 광장에 전경 152개중대 1만 5백여 명과 물포 8대 등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불법 집회라는 이유로 강제 해산할 방침이었지만 반대 여론을 감안해 대회를 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최측은 잠시 뒤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를 열고 추모 영상 상영과 시민들의 자유 발언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늘 공식행사는 밤 10시까지 진행되는데, 경찰은 본 행사를 마친 뒤에 참가자들이 광장이나 도로 점거를 시도하면 즉시 해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범국민대회는 서울 광장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 등 전국 2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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