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경고…올해 하투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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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0일) 밤 12시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총파업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금전인 8시, 최종 협상시한이 지났지만 화물연대와 사측인 대한통운은 대전에서 마지막 추가 교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밤 0시까지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달식/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장 : 항만 봉쇄, 고속도로 점거를 고관적 행위가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전군과 대한통운에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삭감 철회와 38명 해고자의 원직 복직, 화물연대 실체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통운측은 화물차 기사들이 자영업자인만큼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해석을 따르고 있어,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협상 결렬에 대비해 화물운송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흥진/국토해양부 물류산업과장 : 대체차량을 투입해서 수송 차질이 없도록 조치를 할 것이고, 물류시설 점거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할 계획입니다.]

각 지자체와 경찰, 군 당국도 비상 운송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요 항만과 운송거점에는 군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금속노조도 다음주 중 쟁의 조정 신청에 들어가고 사무금융노조가 내일 간부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화물연대의 파업 여부가 올해 하계투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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