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MD 강화 필요"…대북 공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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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MD, 즉 미사일 방어 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교적 노력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MD, 즉 미사일 방어 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한·미·일 세 나라가 함께 MD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에 대한 또다른 방위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대북경고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대북 군사적 압박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야부나카 일본 외무성 차관을 만나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성있는 유엔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스타인버그/미 국무부 부장관 :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북한은 방향을 바꿔 완전한 비핵화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종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북핵 대표단은 내일(2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단에는 미 재무부의 레비 차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함께 금융 제재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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