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학생들 사이에 진짜 빵과 비슷한 중국산 휴대전화 액세서리가 인기인데요.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돼서 중국에서조차 문제가 된 이 제품이 정작 유해성 검사도 없이 국내로 수입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앞 문구점이나 지하철 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빵 모양의 휴대전화 악세사리입니다.
실제 빵과 냄새도 비슷하고 감촉도 빵과 같습니다.
[판매업자 : (하루에도) 엄청 많이 나가요. 대세예요.]
학생들은 호기심에 자꾸 만져보거나 장난삼아 먹는 시늉까지 합니다.
[학생 : 푹신푹신하고 빵 냄새도 나고 해서 학교에도 가지고 다니는 애들 있어요.]
하지만 이 제품들은 생산지인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납 등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CCTV를 비롯한 중국언론에서는 아이들이 만지거나 입에 닿으면 위험하다는 경고방송까지 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내용 : 빵 모양 완구는 많은 화학 원료를 사용했고, 색소 페인트에는 발암 물질이 있으므로,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그런데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이들 제품들은 납 검사는 물론 어떤 유해성분이 더 있는 지 검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휴대전화 악세사리입니다.
제조국가만 겉봉지에 적혀 있을 뿐 안전 검사를 받았다는 표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완구를 비롯한 공산품을 수입하려면 수입업자가 반드시 유해성 검사를 거쳐 자율안전필증을 받아야 하는데 법을 어긴 겁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 불법 상품 입니다. 신고한 뒤에 받는 마크도 없고, 표시 사항도 없거든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발암물질 장식품들,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