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수수료도 내라?…은행의 얄미운 '장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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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은행들의 장사속이 너부 얄밉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없던 수수료를 새로 붙이는가하면 사라졌던 꺾기 행태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은행들이 홍보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금리가 연 5% 내외, 고정금리는 최고 6% 중반입니다.

하지만 대출창구의 금리는 이보다 2% 포인트 정도가 더 높습니다.

[은행 직원 : 변동이 대략 나오는 것이 5.8에서 6.5(%), 고정 금리는 8%에서 9% 나오고요.]

금리상승을 예상한 은행들은 고정금리 대출은 아예 취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은행 직원 : 고정은 저희들도…고객님 원하시면 그렇게 해드리겠지만…]

대출고객들에게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이른바 꺾기식으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은행 직원 : 기존에 거래하는 고객님이나 거래 기업체에 홍보를 해서 (가입시킨다.) 조직이니까 목표란 것이 항상 있으니까.]

그동안 받지 않았던 2% 대의 대출 수수료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냉천동과 가좌 뉴타운의 재개발 조합은 계약서에도 없는 대출연장수수료를 몇억 씩 은행에 물었습니다.

[한상열/서울 냉천동 재개발 조합장 : 처음에 약정할 때는 연장수수료가 전혀 없다고 해놓고는 이제와서는 수수료를 안내면 대출금을 회수하라고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수료를 냈습니다.]

특히 외국계 은행들은 시중 금리하락속에도 오히려 대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은행들이 경기가 좋을 때 방만하게 경영을 해 키운 부실을 힘없는 서민과 궁지에 몰린 기업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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