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회의 분위기 강경…신영철 오늘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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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의혹을 놓고 오늘(19일)까지 전국 법원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판사회의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였지만 내부의 강경 기류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판사회의가 열린 곳은 광주지법 한 곳입니다.

어제 하루 10곳에서 열린 것에 비하면 외견상 소강국면에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사회의가 열린 곳은 전국 26개 법원 가운데 15곳입니다.

초기에는 신영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으나 '대법관으로서 직무 수행이 부적절하다', '신 대법관의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 급기야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까지, 판사들의 결의내용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판사를 중심으로 연판장 발송이나 집단 사표제출과 같은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가 사법부 개혁을 이끌어온 이용훈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신영철 대법관은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판사들은 결의내용에 대한 신 대법관의 행보를 며칠 더 지켜본 뒤에 행동방향을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 초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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