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 개입?…한나라 경선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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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투표를 사흘 앞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립 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과 제휴한 것을 놓고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중립 성향의 수도권 4선인 황우여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 했습니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손잡은 황 의원은 당내 화합을 앞세워 득표전에 돌입했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계파를 초월하여 오로지 능력을 위주로 해서 반드시 화합의 열매를 영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 의원의 출마를 사실상 묵인하면서 친박계 의원들의 표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선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기존 출마자들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애써 출마를 권면해왔는데 거절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출마를 하는 걸 보니깐 이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정의화/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최경환 의원이 뛰어듦으로써 우리 계파간의 싸움과 같은 그런 양상을 띤 것은 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친이계와 소장파 의원들은 이상득 의원의 개입설 까지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방문중인 이상득 의원은 측근을 통해 경선 개입설을 일축하고 자신은 엄정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선 하루전인 모레(20일) 후보 정책 토론회를 열 계획이어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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