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매트에 화상 입겠네'…무더기 불량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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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매트, 스팀청소기, 족욕기 등이 무더기로 불량판정을 받았습니다. 상당수 제품이 화재나 감전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한 전기매트입니다.

성능시험 결과 스위치를 켠 뒤 4시간쯤 지나자 표면온도가 기준치인 80도를 넘어섰고, 1시간 정도 더 지나자 100도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영현/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연구원 : 이번에 시험한 제품 중에 표면온도가 100도가 넘는 제품이 있었는데요. 이 제품에 제가 손을 잠깐 올려놨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이 정도면 화상을 입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게가 6.8kg인 이 밥솥은 너무 얇은 전원코드를 사용해서 절연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술표준원이 115개 전기제품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활건강이 만든 전기매트를 포함해 밥솥과 발욕조 등 18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절연 성능이 미흡하거나, 절연성 온도가 너무 높게 나타나서 화재나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제품은 인증을 취소하고, 교환 또는 수리해주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겨울 동안 판매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성수기를 전후로 제품의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뒤 부적합 제품의 이름과 제조업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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