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10개월만에 2승…LPGA 새로운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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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우리 선수가 또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오지영 선수로 10개월만에 두번째 우승을 일궈내면서 새로운 스타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보도에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수잔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지영은 3번홀 버디로 앞서 나갔습니다.

7번홀에서는 정교한 웨지샷으로 다시 한 타를 줄였습니다.

압권은 파4, 9번홀이었습니다.

그린 엣지에서 퍼터로 친 네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파를 지켰습니다.

10번홀 보기로 잠시 흔들렸던 오지영은 이후 7홀 연속 파 행진을 벌였습니다.

1타차로 추격하던 페테르센은 17번홀에서 무너졌습니다.

짧은 파퍼트를 놓쳤습니다.

여기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오지영의 우승 퍼팅 장면입니다.

마지막홀 버디로 오늘만 2타를 줄인 오지영은 합계 14언더파로 4타차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7월 스테이트팜 클래식 이후 10개월만에 거둔 두번째 우승입니다.

지난 1998년 박세리의 US오픈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던 오지영은 3년전 혈혈단신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자전거에 골프채를 싣고 연습장에 다니며 새 클럽이 2개월만에 닳아서 못쓸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계속해 성공신화를 썼습니다. 

[오지영 :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홀인원과 함께 우승을 차지해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셸 위는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신지애는 3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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