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없애려다 호흡곤란…보톡스 부작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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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들의 고민거리 주름을 없앨 수 있는 보톡스 주사, 꽤 솔깃한 유혹일 텐데요. 하지만 미국 FDA와 우리 식약청에서 보톡스의 부작용을 경고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보고된 부작용은 약 성분이 주입 부위에서 다른 부분으로 퍼져 근무력증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킨 사례들입니다.

FDA는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자 제조사들에게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소비자들이 쉽게 알도록 보톡스 약제의 설명서를 바꾸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보톡스가 얼굴 주름을 펴는 용도로 폭넓게 시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호흡곤란 등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눈꺼풀 처짐같은 현상은 이미 다수 보고돼 있습니다.

[김 모 씨/보톡스 부작용 경험 : 눈꺼풀이 내려오다 보니까 눈동자가 위로 점점 올라가는게 심해져서 남들이 봤을 때 졸려 보이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 되더라고요.]

식약청은 이에 따라 오늘(9일) 전국의 의사들에게 보톡스 약제를 투약할 때 주의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각 보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성소진/식약청 바이오의약품 정책과 : 미국에서 (약품 주의사항) 설명서 변경을 하면, 저희도 검토해서 안전성 관련한 허가 사항 변경 지시를 일괄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엘러간사의 보톡스주 등 7개 제품이 전국 병원에 시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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