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세무조사 무마 로비' 정황 포착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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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박연차 회장의 뒤를 봐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자택과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뒤,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일단 직접적인 돈 거래 이외에 천 회장이 박 회장의 지인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지는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어제(7일) 압수수색했던 천 회장과의 금전 거래자 15명 가운데 대여섯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천 회장이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오늘 천 회장의 계열사를 추가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면서, 천 회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또 태광실업 세무조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다음주쯤 천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에게 귀국을 종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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