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에 교사까지…마약의 유혹에 빠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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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들어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직 교사는 물론, 마약퇴치운동에 앞장섰던 목사까지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투약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시절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일곱 차례나 교도소를 드나들었던 57살 임 모 씨는 지난 2005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마약 퇴치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 공로로 대통령상까지 받았습니다.

[임 모 씨/당시 마약퇴치운동 단체 간부 : 마약을 한번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마약의 맛 속으로 (빠져)들어가 결과적으로 자기를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지만 임 씨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지난해 말부터 세 차례 필로폰을 다시 투약했다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인 56살 최 모 씨는 지난해 12월 대마를 피웠다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05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검찰의 단속결과 마약투약이나 밀매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76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으며 구속자는 81%나 늘었습니다.

대기업 직원과 주부, 자영업자도 상당수 끼어 있었습니다.

검찰은 마약사범 근절을 위해 국제 사회와 공조 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자수를 하면 재활 치료처분을 하는 등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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