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에서 세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환자였던 50대 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60대 여성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세번째 확진 환자가 된 사람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6개월 간 살다가 지난달 26일 첫 번째 확진 환자인 50대 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당국은 이 환자가 격리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시외 버스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 친구를 만났으나 조사 결과 버스 운전자와 친구들은 신종플루 증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접촉자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지역사회로의 전염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귀국 나흘 뒤 독감증상이 나타나 격리 치료를 받아온 환자는 오늘(7일)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당국은 귀국 비행기에서 첫번째 감염자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한 사실로 볼 때 기내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환자가 살았던 애리조나 투손은 발병지 피닉스와 150km나 떨어져 있고 발병자가 한 사람도 보고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바이러스 배양시설을 공개한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59명을 검사중에 있으며 격리환자는 이제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감염자가 새롭게 발생한 영국과 프랑스 등 15개 나라에 대해 추가로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조치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