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수순은 여권인사?…3라운드 수사진행 전망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은 이번달 중에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3라운드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연루된 '세종증권 매각 비리'가 1라운드 수사였다면, 2라운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였습니다.

3라운드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의 구속·불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이번달 중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검찰의 칼끝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천 회장을 출국 금지한 검찰은 "혐의가 없는 사람을 출국 금지하진 않는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연차 회장 조사 과정에서 천 회장의 이름이 나왔고, 의미 있는 정황도 발견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번달 안으로 천 회장을 소환해, 세무조사 무마 청탁으로 박 회장의 돈을 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회장 돈으로 이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번 달부터는 노 전 대통령 수사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던 인사들에 대한 줄소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이 불법자금을 줬다고 진술한 부산 경남 지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대상입니다.

이번달엔 국회 일정도 없어 국회의원들도 소환에 불응에 이유가 마땅치 않아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