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 연 매출 30억, 엄마 손맛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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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밥상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르는 것이 있다.

[밥반찬 하면 김을 빼 놓을 수 없죠.]

[김이 최고죠!]

[김이요.]

차별화 된 김 맛으로 우리나라 식탁부터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주부가 있다.

[옛날에 엄마가 해 준 고소한 맛이네요.]

[자주 먹는데요, 들기름 향이 나요. 맨 밥에 잘 먹어요.]

노점에서 시작해, 6년 만에 매출 30억 원을 넘는 기업으로 키워낸 이정숙 대표의 인생 성공 스토리 공개한다!

김 하나로 대박 낸 이정숙 대표 성공 스토리.

경기도에 위치한 공장.

이정숙 대표는 매일 아침 김 맛을 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이정숙 대표 : 내가 원하는 맛이 나오나 안 나오나 항상 확인하고 있어요.]

9년 전 노점에서 시작한 뒤, 지금은 하루 평균 120만 장의 김이 팔리고,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녀의 성공 비결 첫 번째는 재고가 없는 아이템을 찾는다는 점이다.

[김은 재고가 없잖아요. 누구나 좋아하고, 매일 식탁에 올라가니 김은 불황이 없다.]

IMF 이후 20만 원으로 시작한 길거리 장사에서 재고 부담이 없는 김은 시행착오를 겪으면 서도 버틸 수 있는 기로가 됐다.

하지만 자리텃세 때문에 쫓겨나 눈물을 흘린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평범하게 살았다가, 너무 빚도 많이 지고 죽고 싶은 생각도 많았죠.]

성공 비결 그 두 번째는 맛의 차별화다.

30억 짜리 김구이 맛의 비밀은 우선, 질 좋은 김에 있다.

산지에서 여러 가지 원료를 조합해 달짝지근하고 바삭 거리를 김을 만들어 냈다.

[또 다른 김 맛의 성공 비결은 이 소금입니다.]

천일염을 비롯 각기 다른 5가지 소금을 배합해 덜 짜면서도 깊은 단 맛까지.

소금의 맛을 더한다.

세 번째 맛의 비밀은 즉석에서 짜는 들기름이다.

[온도하고 깨하고 딱 들어맞아야. 그 기름을 자서 김을 발라야 좋은 김이 나와요.]

매일같이 들기름만 짰다는 이정숙 대표, 수 없는 노력 끝에 옛 맛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엄마들이 짜주었던 그 들기름 맛 아시죠. 그 맛이 나옵니다. 고소하죠.]

마지막 비법은 그녀가 개발한 특수 철판에 직접 손으로 굽는 것!

[500도가 넘는 온도에 김을 순간적으로 몇 초에 구워내느냐. 그것이 맛의 비밀이다.]

처음에는 김이 골고루 구워지지 않아, 엄청난 양의 김을 버려야만 했다.

직접 손으로 구워,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이 김은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루에 3~4만 원, 점차 10~20만 원 벌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게 오늘날 이렇게 왔다.]

[이영주/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한 7년 된 것 같아요. 예전 노점 할 때부터 사서 먹었는데요, 시골 맛이 나잖아요.]

[박주혜/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고소하고 옛날에 집에서 먹었던 김 같아요.]

차별화 된 맛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 매장 관리하러 왔어요. 전국에 250~300개 정도 되요.]

이정숙 대표의 성공전략 가운데 빼 좋을 수 없는 것은 철저한 매장관리다.

[보통 위생 관리죠, 철판 관리하고, 주위가 깨끗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손님한테 친절하나 안하나. 그런 거 교육 시키고 있어요.]

다른 체인점과는 달리 수시로 매장관리에 나서기 때문에 고유한 김 맛을 낼 수 있다.

그 중,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김 굽는 법이다.

[이렇게 구우면 안 되지, 쪼그라 드니까. 하나, 둘, 셋.... 살짝... 하나 둘. 셋.. 오케이.. ]

창업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김 한 장 구울 때마다. 제가 못 보고 있는 걸 파악해 주니까. 김이 골고루 익는다고 할까요.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성실함과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대표의 김은 작년부터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정숙 대표 : 중국 몽골, 일본에 한 개씩 나가 있는데. 앞으로 이걸 백 개씩 늘리고 싶어요. 전 세계적으로 김 맛을 널리 알리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저는 할 수 있고, 분명히 할 겁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요즘, 노점에서 시작해 알찬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정숙 대표에게서 한국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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