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영국 스카이TV는 불치병에 걸린 영국인 크레이그 유어트의 안락사 장면을 방영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소름끼치는 죽음에 대한 관음증'이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그의 '죽을 권리'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다.
"인생의 나머지를 살아있는 무덤으로 보내고 싶지 않아 스위스행을 택했다."
그가 도움을 받은 곳은 스위스의 안락사 조력단체 디그니타스(DIGNITAS)이다. 외국인의 안락사까지 허용하는 스위스로 그동안 크레이그 유어트를 포함한 840여명이 '죽을 권리'를 찾아 자살 여행을 떠났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미국의 오레곤, 워싱턴주에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생존기간이 6개월 이내인 말기환자들에게 법으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안락사의 전제인 환자 스스로의 안락사 의사 표명이 있다면 합법적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그들은 삶이 그렇듯 죽음도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