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4일 밤, 고 김일성 주석의 97회 생일 행사의 하나로 축포야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축포야회 '강성대국의 불보라'에 참석해 관람석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대동강변 곳곳과 대동강을 지나는 배 등에서 폭죽이 계속 쏘아올려지는 모습이 55분가량 방영됐습니다.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김 위원장의 웃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 기념이라고는 하지만 대규모의 축포야회도 김위원장의 참석도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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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관례상 5년 또는 10년 단위의 이른바 '꺽어지는 정주년'엔 김 주석 생일을 성대히 기념해 대규모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김 위원장도 정주년 행사에는 거의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주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대규모 불꽃놀이를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것은 장거리 로켓의 '성공적 발사' 라는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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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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