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는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건호 씨는 내일(12일) 곧바로 검찰에 출석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미국에 거주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를 내일 오전에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호 씨가 내일 국내에 도착하면 변호사와 동행해 바로 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건호 씨는 최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오늘 새벽 미국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건호 씨는 사촌 매제인 연철호 씨가 지난해 2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송금 받기 직전에, 연 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박 회장을 만나 돈을 받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연 씨가 박 회장에게 돈을 송금받아 설립한 투자회사의 대주주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노건호 씨를 상대로 박 회장에게 돈을 요구했는지, 또 이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필요한 경우 박연차 회장이나 연철호 씨와 대질신문도 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전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연철호 씨는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연 씨에게 박 회장 돈의 송금 경위와 사용처, 노건호 씨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저녁까지 연 씨를 조사한 뒤, 내일 아침 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