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아버지, 세살배기 딸 성폭행


강원 춘천에서 정신지체장애인 아버지가 3살 난 딸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6일 세살배기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황모(3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황 씨는 후평동 자택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의 아내 역시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지만 딸이 옷이 벗겨진 채 아프다며 우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회복지사에게 이를 털어놔 수사에 나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부모가 모두 정상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딸은 경찰에서 인형놀이를 통해 자신이 성폭행당했던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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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를 청구했으며 둘째를 임신 중인 황 씨의 아내와 딸은 현재 집을 나와 복지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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