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로켓 위협안돼…대응조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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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당국은 북한의 로켓 탑재물이 우주궤도진입에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북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서 북한이 발사한 1단계 추진체는 동해로 낙하했으며 나머지 추진체와 탑재물은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어떤 물체도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어떤 파편도 일본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미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북한 주장대로 로켓에 인공위성을 탑재했다고 할지라도 우주궤도에 진입하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미 군당국은 특히 북한의 발사체가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어떤 대응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당국은 사전에 북한 발사체와 발사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 판단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내에선 아직 북한의 로켓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수준까지 가지는 못했다는 판단과 함께, 미국이 불안을 느낄 정도의 심각한 위협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오베링 전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북한이 발사한 것은 다단계 로켓으로 추정된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의 사정권이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정부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에게 북한 발사체의 궤도 진입이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관련 자료를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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