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도는 지금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꽃물결로 가득합니다.
상춘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다채로운 꽃 축제, KBC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꽃방울을 터뜨렸습니다.
백리길 사이로 펼쳐진 하얀 벚꽃물결은 무르익은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개나리와 유채꽃의 노란 물결, 수줍게 고개를 내민 빨간 튤립까지 남녁은 꽃잔치가 절정입니다.
각양각색의 봄꽃들이 만개하면서 전남지역 곳곳은 봄 내음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봄꽃과 함께 다채로운 축제 마당도 펼져집니다.
벚꽃이 만개한 영암에서는 왕인문화축제가 열려 꽃마차와 뗏목타기, 왕인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일태/영암군수 : 월출산의 비경과 화려한 백리 벚꽃,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의 유채꽃 향연은 다정한 연인,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관광객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개나리가 활짝 핀 목포 유달산에서도 꽃장식대회와 꽃길걷기 등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홍미영/목포시 석현동 : 날씨도 좋고 꽃도 많이 피고 고등학교 동창들이거든요. 같이 오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완도 청산도에서 유채물결 사이로 세계 슬로우건강 걷기대회가 열리며, 신안군 증도에서는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튤립축제가 펼쳐지는 등 봄의 향연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