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 25년만에 최고…다우지수 8천선 회복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의 실업률이 8.5%로 집계돼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다우지수 8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일까요?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39포인트 오르며 8천 선을 회복한 것을 비록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8천 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4주간 미국 증시의 상승율은 1933년이후 7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월 실업률이 8.5%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는 발표했습니다.

지난 1983년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2월 8.1%이던 실업률이 한 달사이에 0.4% 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66만 3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올들어 석 달사이에 무려 207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미 노동부는 밝혔습니다.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 올 하반기에는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최근들어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가계 소비와 직결돼 있는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조속한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