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각료 '긴급 비상대기'…긴박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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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오늘(4일) 중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국 영토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서 전 각료가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런던에서 열린 금융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어젯밤 서둘러 귀국한 아소 총리는 전 각료들에게 북한 로켓 발사에 대비해 오늘부터 비상 대기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북한 로켓이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와테현과 아키타현 등은 어제부터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경계 근무에 들어섰습니다.

또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발사가 예고된 기간 중에 조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10분 이내에 이 사실을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발사 후 30분 이내에 가와무라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아침 일본 조간신문들은 일기예보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북한이 오늘 중에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 관련해서 동해상에 북한의 관측선 수 척이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관측선들이 발사된 로켓의 궤도 추적과 낙하물의 회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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