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파우더 파문 확산…화장품도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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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의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식약청은 또 같은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에 대해서도 석면이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 파우더와 동일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제품도 석면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석면이 검출된 탈크 원료는 덕산과 수성 약품 등 2개 업체가 중국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식약청은 이들의 공급처를 추적 조사해 석면 탈크가 사용된 화장품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유무영/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 부적합이라고 이미 확정이 된 원료부분에 대해서 집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이후 조치해 나갈 생각입니다.]

화장품 협회도 탈크를 원료로 한 340여개 화장품을 조사해 다음주 초 식약청에 결과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식약청은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반드시 석면을 제거한 원료를 사용하도록 새 기준을 마련해 당장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석면은 광물인 탈크가 자연에서 생성될 때 일부 조직이 변형돼 생성되는데, 앞으로는 이 석면을 완전히 제거한 탈크만을 원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탈크는 의약품 제조과정에서 의약품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부형제로도 쓰여 석면이 포함됐는지 여부가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청이 뒤늦게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늑장 대응을 질타하는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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