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장자연 술접대 '리스트 인사'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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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이른바 장자연 씨 문건에서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거론된 유력 인사들에 대해 경찰의 직접적인 조사가 임박했습니다. 내일(30일)부터는 문건 유출과 관련된 언론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됩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그동안 숨진 장자연 씨의 행적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술 접대가 이뤄진 날짜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접대가 이뤄진 술집을 7군데로 압축하고 이곳에서 접대 받은 유력 인사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장 씨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이들 업소로부터 넘겨받은 매출 전표와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의 통화 내역과 김 씨 컴퓨터에 있던 일정표와 주소록을 바탕으로 접대 받은 인물들을 확정해 소환이나 방문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명균/경기 경찰청 강력계장 : 김 모 씨와 고인과 또 우리가 수사를 하고자 하는 대상자가 같은 집, 같은 시간대에 있었다는 판단이 들면 이제 그 분들에 대한 수사를 들어가겠스니다.]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해서는 내일부터 KBS 기자 등 언론인 5명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유장호 씨를 불러 모순된 진술에 대해 추궁할 예정입니다.

고 장자연 씨가 문건을 작성한 지난달 28일 이후 연예기획 일을 하는 남자를 3차례 만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장 씨는 숨지기 이틀 전에도 이 남자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자는 사무실 없이 인터넷을 통해 배우들의 오디션을 알선하며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사적인 일' 때문에 장 씨를 만났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문건 회수나 소속사 이적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소속사 대표 김 씨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등을 통해 귀국을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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