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 며칠에 할까?…'날씨'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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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일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입니다. 전문가들은 로켓 발사의 가장 큰 변수를 '날씨'로 보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켓 발사대가 설치된 북한 무수단리 지역의 다음달 4일부터 8일 사이의 일기예보입니다.

4일과 5일에는 비가 오거나 짙은 구름이 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거리 로켓에 탑재된 각종 전자장비는 온도나 습도, 바람 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로켓은 맑고 바람도 잔잔한 날 쏘는 게 상례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기예보대로 라면 로켓 발사일은 날씨가 개는 다음달 6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소 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로켓 발사 비용도 관심거리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벌어들이는 연간 수입 450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으로, 북한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북한이 이처럼 막대한 돈을 투입하는 것은 로켓 발사가 체제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완규/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정권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강화시켜주고, 인민들로 하여금 정권 자체가 굉장히 강고하다는 그런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고.]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과 별도로 동해쪽 원산 근처에서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군 당국은 아직까지 특별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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