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회기 중에도 '박연차 로비' 의원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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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다음달 국회가 시작돼도 혐의가 있는 의원들을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29일) 새벽까지 검찰조사를 받은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내일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석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해, 오늘 새벽 3시까지 조사 받았습니다.

서 의원은 박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뉴욕 한인식당에 간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의원 :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회장과의 대질심문을 위해 서 의원에게 내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소개해 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3월 천 회장 요청으로 만찬에 참석했다가 박 회장을 만났을 뿐,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는 다른 의원들 조사를 마친 뒤, 한꺼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이번주에는 이미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보강조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임시국회 회기 중에도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을 접촉해 가능하면 소환조사하고, 회기와 관계없는 공무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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