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연아의 완성된 모습은 이제 10개월 남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염원은 이뤄질 것인지 새로운 도전이 또 시작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올해 열린 두 차례 올림픽 전초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달엔 밴쿠버올림픽이 열리는 바로 그 무대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을 제패했고,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세계선수권에서도 경쟁 선수들을 압도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이제 다음 시즌이 올림픽 시즌이기 때문에 올림픽을 위한 좋은 연습이 됐던 것 같아요.]
그동안 판정에서 불이익을 당했던 김연아로서는 심판들에게 '세계 챔피언'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것도 큰 수확입니다.
신경이 쓰였던 외국 선수들의 연습 방해 문제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털어버렸습니다.
김연아는 내일(30일) 갈라쇼를 마치고 모레 개선합니다.
다음달 아이스쇼에 나선 뒤 5월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안무와 음악도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 바꿉니다.
김연아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경기감각을 살리고, 내년 2월 대망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섭니다.
체력을 더욱 다지고 부상을 조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가장 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김연아는 마음 편히 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