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꿈이 아니다…'200점 돌파' 피겨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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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연아 개인과 한국을 넘어서 오늘(29일)은 세계 피겨가 큰 전환점을 맞은 역사적인 날이 됐습니다. 여자 선수에게는 '마의 벽'이었던 200점 돌파에 세계 빙상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혼신의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기대반 설렘반으로 점수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모든 관심은 200점 돌파에 쏠렸습니다.

잠시 후 점수가 발표됐습니다.

합계 207.71점, 김연아는 그동안 꿈으로만 여겨져 왔던 200점의 벽을, 그것도 무려 7점 이상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종전 최고기록은 아사다 마오가 3년 전에 세운 199.52점.

김연아는 아사다의 기록을 8.19점 경신했고, 자신의 최고기록도 10점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육상 100Mm와 함께 한국인에겐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종목에서 일궈낸 쾌거였기에 더욱 의미 깊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크게 점수에 대한 기대나 생각을 많이 안했는데, 그래도 막상 또 200점 넘다보니까 너무너무 기쁘고, 또 앞으로 이 점수를 유지해야 되서 조금 걱정도 되요.]

이로써 김연아는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합계점수에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세계 피겨사에 신기원을 연 김연아의 도전은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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