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자랑스러워요" 오늘은 대한민국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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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LA 스테이플스 빙상경기장은 오늘(29일)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에 이은 또 한번에 큰 경사에 교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마리 새처럼 은반 위를 날아다니는 김연아의 모습에 관중들이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경쾌한 리듬이 시작되자 약속이나 한 듯 손뼉을 치고 장단을 맞춥니다.

때론 숨죽이면서, 때론 환호하면서 지켜본 4분 10초였습니다.

연기가 끝나자 어제에 이어 또 한번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국적과 인종이 달라도 진정한 챔피언에게 보내는 찬사는 다를 수 없었습니다.

스테이플스 센터를 가득 매운 한국 응원단은 오늘 누구보다도 마음껏 김연아와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경기장 곳곳에서 "대한민국" 함성이 절로 터져나왔습니다.

김연아와 함께 교민들은 하나가 됐습니다.

[서미경/LA 교민 : 너무 자랑스럽고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가슴이 뿌듯해요.]

[이채린/어바인 교민 : 연아 언니가 한마리의 백조처럼 스케이트 타는 것 같았어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의 아쉬움도 훌훌 떨쳐버렸습니다.

[장시순/LA 교민 : 지난번에 제가 일본하고 왔거든요. 져서 화가 나서 시상식도 안 보고 갔어요. 근데 오늘은 너무 좋아서 끝까지 시상식까지 있었던 거예요.]

야구 대표팀에 이어 김연아 선수는 또 한번 LA를, 아니 세계를 대한민국 함성의 물결로 뒤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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