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입학사정관들 "이런 학생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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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각 대학들이 내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걱정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오늘(28일)은 전국의 입학사정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의력과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전국 9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350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먼저 풍부한 자기소개서와 성실한 학교 생활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합니다.

[정성원/서강대 입학사정관 : 자기소개서라든지 추천서 자체가 대단히 좀 빈약합니다. 대단히 다양한 양과 질에 있어서 저희가 원하는 정보를 담고 있지 못합니다.]

[김무봉/동국대 입학사정관 :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했을 경우에 그런 것이 어떤 형태로든 학생기록부에 남아있고, 그 남아있는 것을 가지고 대학교는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종욱/홍익대 입학관리 본부장 :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어떤 소질을 개발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라 이거죠.]

심층 면접을 중시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의 기본 소양과 강점을 알리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김찬재/포스텍 입학사정관 : 세계적 어떤 글로벌 리더로서 노벨상을 안겨줄만한 그만한 힘을 가지겠다, 어떤 그런 것이 설득되고 받아들여질 때 참 열정이 있구나.]

지방 대학을 겨냥한다면 지역이 원하는 인재상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창수/부산대 입학사정관 : 해양·물류나 조선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수도권에 대한 홍보도 본래부터는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대학이 너도나도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를 양성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전경원/건국대 입학사정관 : 시간이 좀 촉박한 게 아닌가. 3개월 정도 가지고서 과연 이렇게 제대로 된 양성을 할 수 있는지.]

특히 전문성이 길러지지 않는다면 입학사정관들은 대학에 채용되기보다는 오히려 사교육 시장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기준이 애매하다는 지적 속에서 대교협은 다음달 중순쯤 공통의 선발 절차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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