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닥론' 솔솔?…미국증시 이틀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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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경기 바닥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74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오늘(27일) 상승으로 올해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유통 업체인 베스트 바이가 월가 예상보다 좋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게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GM이 시간제 근로자 7,500명과 특별 퇴직에 합의한 것도 회사의 임금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오늘 나온 경제 지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최종 수치가 26년만에 최악인 -6.3%로 잠정치보다 더 떨어졌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좋게 나왔습니다.

또,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8주째 6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실업자가 556만명으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지만 월가가 예상한 수준이였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7년짜리 미국 국채 입찰이 있었는데 어제 5년짜리와 달리 비교적 잘 팔려서 수익률이 괜찮게 나온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각종 경제 지표도 조금씩 호전된 것으로 나오면서 월가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경기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견해에 대해 록 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잠깐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온다고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이 최근 상승세를 약세장 속에서의 일시적 상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행태가 지금까지는 지극히 방어적이었다면 조금은 공격적으로 바뀐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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