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피겨선수권에 출전한 김연아 선수가 경기를 이틀 앞두고 링크에 나선 연습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25번의 점프에서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날아갈 듯 가볍게 빙판을 누볐습니다.
점프의 높이와 속도가 최고 상태였습니다.
모두 스물다섯차례 점프를 시도했는데 실패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미셸 콴, 크리스티 야마구치 등 왕년의 스타들을 포함한 관객들은 김연아의 화려한 기량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연아 : 어제 하루 쉬어서, 오늘 컨디션은 아주 좋았던 것 같고요.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조금 더 컨디션을 높여 갔으면 좋겠어요.]
김연아는 연기 순서 추첨에서도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마지막 10조 여섯 명 가운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네 번째에 배정됐습니다.
[김연아 : 4번이 적당한 것 같고요. 마지막 선수만 아니면 좋다고 생각을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보다 두 순서 앞에서 경기를 치루게 됐고, 안도 미키와 수구리는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마지막 연습을 갖고 세계선수권 첫 우승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합니다.
페어에서는 독일의 샤브첸코·졸코비 조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프랑스의 쥬베르가 84.40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김민석은 39위에 그쳐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놓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