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하는 함박눈 '펑펑'…때아닌 눈꽃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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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6일) 강원 일부 지역에서 때 아닌 함박눈이  쏟아져 눈꽃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봄 산행에 나섰던 사람들은 기대치 않았던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했지만 곳곳에서 폭설 피해가 났습니다.

GTB 백행원 기자입니다.

<기자>

봄을 시샘하듯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눈꽃이 장관을 이루며, 풍경은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최규원/경기도 김포시 : 3월말에 꽃이 피어야 하는데 정말 춘설이 때아니게 내려서 너무나 황홀합니다. 아주 멋있네요.]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 봄의 전령사 개나리꽃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지난주 이상고온 현상으로 연둣빛으로 물들어 가던 산도 다시 하얀 설산으로 바뀌었습니다.

내리던 눈이 오후부터 비로 바뀌면서 대부분 녹았지만, 대관령과 한계령에는 1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은 때아닌 눈에 겨울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웅렬/경기 수원시 팔달구 : 3월달치고 눈이 이렇게 갑자기 많이 와서 산행하는 것보다 주위 풍경을 보니까 몇 배 산행한 이상 기분이 좋습니다.]

갑작스런 폭설로 지난 22일 폐장했던 용평스키장은 내일부터 사흘간 재개장 하고, 폐장을 앞두고 있는 하이원과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 등은 최고의 설질로 막바지 스키어 맞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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