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탄 승용차 '추락'…4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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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저수지에 빠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를 끌어올립니다.

잠수부들은 물 속에서 시신을 인양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건 어제(25일) 오후 2시쯤.

33살 박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3~4미터 깊이의 저수지에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이윤수/마을주민 : 차가 빠져가지고 내려오면서 차 빠졌다고 내가 내려오니까 사람살리라고 두번 112를 걸었어요.]

저수지 안에서는 박 씨와 박 씨의 여섯살난 아들, 그리고 박 씨의 부모 등 일가족 4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박 씨의 부모는 대구의 한 병원에서 지병을 치료 받고 있었으며, 어제 오전 병원을 찾은 박 씨와 함께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박 씨의 부인, 32살 김모 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 사망자가 몇명인지 사실확인이…. 사망으로 인정한 사람은 4명인데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찰은 저수지 둑에 있던 차량이 갑자기 물 속으로 빠진 점, 어제 오후 박 씨가 누나에게 행복하게 살라는 내용의 문자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날이 밝는대로 잠수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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